환절기 비염약 선택 가이드: 불편증상과 적합한 치료법

환절기에 비염약을 선택할 때, 우리는 먼저 자신의 불편증상을 명확하게 구분해야 합니다. 가을비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환절기가 시작되며, 이로 인해 아침과 저녁의 온도 변화가 크게 벌어집니다. 이러한 급격한 기후 변화에 적응하려면 우리 몸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환절기에는 면역계가 더 많은 영양소와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몸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때, 비염이 흔히 발생하는데 비염약을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요?

 

비염 종류에 따른 약물 선택 

비염은 크게 감염성 비염과 비감염성 비염으로 나뉩니다. 감염성 비염은 일반적으로 급성 비염 또는 코감기로 알려져 있으며, 비감염성 비염에는 알레르기성 비염과 혈관운동성 비염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비염의 종류를 구분하고, 적합한 비염약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현재 겪고 있는 증상을 명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코감기와 일반비염 구분  

코감기는 코의 증상, 예를 들면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을 유발합니다. 이와 달리 일반 감기는 몸살, 두통, 인후통, 기침, 가래 등과 함께 코 증상이 동반됩니다.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이 변화합니다.

일반 비염은 코막힘이 두드러지며, 머리가 무겁고 졸린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콧물, 재채기, 코막힘, 코 가려움과 같은 네 가지 증상 중 하나 이상을 보일 것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맑은 콧물, 재채기, 코 가려움을 주로 호소하는 반면, 혈관운동성 비염은 코막힘과 콧물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비염약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겪고 있는 불편한 증상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입니다.

 

코감기와 일반비염에 대한 치료법  

만일 당신이 코 증상과 함께 두통, 몸살, 인후통 등의 일반 감기 증상을 겪고 있다면, '코감기약'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러한 약물에는 해열진통제가 포함되어 있으며, 기침과 가래를 완화하는 성분이 적게 들어있거나 아예 들어 있지 않을 것입니다. 코감기는 면역력이 저하된 감염성 질환으로, 일반 비염보다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충분한 수분과 영양섭취, 휴식, 특히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며, 이는 면역계의 회복과 체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2주 이상 코감기 증상이 지속되고 체력이 심하게 저하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도 코감기로 진단된다면, 영양 관리와 휴식을 통해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다른 질환, 예를 들어 부비동염이나 비염으로 확인된다면 해당 질환에 맞는 치료가 필요할 것입니다.

 

코막힘, 콧물, 코 가려움 증상  

코막힘, 콧물, 코나 눈의 가려움만 있다면 항히스타민제로 충분할 것입니다. 눈의 가려움이 함께 나타난다면 케토티 펜 점안액을 사용하거나 인공눈물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면역세포가 분비하는 히스타민에 의한 체내 반응을 차단하여 가려움증, 코막힘, 콧물을 완화시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1세대, 2세대, 3세대로 나뉘며,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판매됩니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코막힘 및 콧물 완화에 효과적이지만, 졸음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세대 및 3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졸음 부작용이 적고 가려움증 및 콧물 증상을 빠르게 완화하지만, 코막힘 개선 효과는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약물 복용 후 증상의 개선 속도 및 강도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알맞은 성분을 선택하면 대체로 1시간 이내에 증상이 완화될 것이지만, 이게 항상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2세대 및 3세대 항히스타민제 중 일부는 전문의 약물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국에서 구입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현재 상황에 맞는 항히스타민제를 고려해야 합니다.

 

코막힘과 콧물 심한 혈관운동성 비염 약물  

환절기에 콧물이 심하게 나타날 때, 일반적으로 알레르기성 비염약을 찾게 됩니다. 그러나 특히 환절기의 기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코막힘과 콧물이 더욱 뚜렷한 혈관운동성 비염이 있다면 이에 맞는 약물을 선택해야 합니다. 약국에서 혈관운동성 비염에 사용되는 약물은 코막힘과 콧물을 개선하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와 혈관수축제(비충혈제거제)를 함께 포함합니다.

약물 복용은 1회용 캡슐 또는 알약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물에는 단순 알레르기성 비염에 사용되는 약물과는 다른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약국에서 약물을 구입할 때, 본인이 겪는 불편한 증상을 약사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약물 선택에 대한 조언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코막힘이 심한 경우 나잘스프레이(코 점막에 직접 적용하는 약)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를 장기간 또는 연속해서 1주 이상 사용하는 경우, 코 점막의 혈관수축 기능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약국에서 처방 없이 구입한 나잘스프레이를 계속 사용하거나 사용량을 늘리는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환절기에 비염약을 선택할 때, 불편한 증상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로써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